학폭가해학생부모가 꼭 알아야 할 올바른 소통방법 | 변호사 조언

30초 요약

  • 학교폭력 처리 과정에서 가해학생 부모가 학교에 요청할 때는 반드시 대상을 분리해 소통해야 합니다.
  • 피해학생에게 전달될 말과 학교 담당자에게만 하는 질문을 구분하지 않으면 의도치 않은 오해와 갈등이 생깁니다.
  • 소통에 자신이 없다면 이메일·서면으로 요청해 근거를 남기고 와전을 방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학폭 가해학생 부모가 학교와 소통할 때 대상을 분리해야 하는 이유 배너

“학교에 궁금한 걸 물었을 뿐인데, 왜 상대방과 사이가 더 나빠졌을까요?” 학교폭력 처리 과정에서 생각보다 자주 생기는 문제입니다. 이 내용은 피해학생·가해학생 보호자 모두 한 번쯤 알아두셔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허소현 변호사가 학교폭력 사안에서 부모가 학교와 소통할 때 지켜야 할 핵심 원칙을 실제 사례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구분하기

학교에 요구사항을 말할 때의 핵심 원칙

학교에 요청사항을 전할 때는 대상을 분리해서 말해야 합니다.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피해·가해 보호자 모두에게 통지가 가고, 부모님들은 학교에 여러 요청을 하게 됩니다.

피해자 측은 가해학생의 반성 여부 확인, 결과 전 반 분리 등 긴급조치, 보호자 간 만남 등을 요청합니다. 가해자 측은 피해학생의 상해 정도 문의, 만남 자리, 사과문 전달, 연락처 교환 등을 요청합니다. 이때 상대방에게 전달될 말인지, 학교 담당자에게만 하는 질문인지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깁니다.


궁금해서 물었을 뿐인데

실제 사례로 본 소통 오해의 문제점

지민이가 영서에게 맞아 다쳤고, 이를 알게 된 영서 아버지가 지민이 부모님께 사과하고 싶어 했습니다. 연락처를 몰라 학교에 문의하면서 담임교사에게 “지민이가 얼마나 다쳤나요?” “바로 병원에 갔나요?” “치료가 얼마나 필요할까요?” “부모님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담임교사가 지민이 부모님에게 전화해 “어머니, 진단서 있으세요? 상대방 보호자가 아이가 얼마나 다쳤는지 확인하고 싶어 하십니다”라고 전달했습니다. 안 그래도 아이가 다쳐 속상한 피해학생 부모 입장에서는 “다치든 아니든 진단서를 이렇게 요구하나?”라며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영서 아버지는 그런 뜻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처벌도 받게 하고 병원비도 지급할 생각이었고, 상해 정도는 그저 궁금해서 물었을 뿐 그 말을 피해학생 어머니에게 전달해달라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대상을 분리하지 않은 소통이 오해를 만든 것입니다.


전달할 말과 물어볼 말을 나눠라

오해를 막는 올바른 소통 방법

영서 아버지의 경우 다음과 같이 대상을 분리해 요청했어야 합니다.

  • 피해학생 부모님께 전달할 말 — “지민이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전해주시고, 연락처를 알려주실 수 있는지 여쭤봐 주세요.”
  • 선생님께만 하는 질문 — “선생님, 이 부분은 전달하지 마시고 제가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아이가 그날 바로 병원에 갔는지, 많이 다쳤는지 알 수 있을까요?”

소통에 자신이 없다면 학교에 이메일이나 서류로 요청하시길 권합니다. 서면 요청은 근거가 남고, 학교가 더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전달되면 안 되는 부분까지 전달되거나 와전될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종결될 사건이 소송으로

작은 오해가 큰 갈등으로 번지는 과정

합의를 진행하며 양측 부모님을 만나 오래 대화하다 보면, 이런 작은 오해들이 쌓여 결국 서로 고소까지 하고, 학폭위에서 원만히 종결될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린 채 감정만 격해진 경우를 자주 봅니다.

학교폭력 사안은 그 자체로도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불필요한 오해로 더 힘든 길을 가지 않도록, 소통 방식부터 신중하게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가해학생 부모가 학교에 피해학생 상태를 문의하는 것이 문제가 되나요?

문의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질문이 피해학생 부모에게 그대로 전달되면서 “진단서를 요구한다”는 식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문제가 됩니다. 학교 담당자에게만 하는 질문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학교에 요청사항을 전달할 때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은가요?

구두보다 이메일이나 서면으로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에게 전달할 내용과 학교 담당자에게만 하는 질문을 명확히 구분해 작성하면 오해의 소지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가해학생 부모가 피해학생 부모와 직접 연락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학교를 통해 “연락처를 알려주셔도 되는지 문의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 의사는 전달하되, 개인정보인 연락처는 반드시 상대방의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소통 오해로 인한 갈등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① 대상을 분리한 소통 ② 서면 요청 ③ 감정적 표현보다 사실 중심의 전달 ④ 전문가 상담을 통한 대응 방법 모색 등이 효과적입니다.

학교 담당자가 내 말을 잘못 전달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나요?

즉시 학교에 연락해 오해 상황을 설명하고, 정확한 의도를 상대방에게 다시 전달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서면으로 정정 요청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요즘학폭#학교폭력#허소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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