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았는데 성범죄 고소를? 무고 사건 대응과 역고소 전략

30초 요약

  • 성범죄는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목격자·CCTV가 없고,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유무죄를 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안 했다”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진술의 모순, 사건 전후 정황, 고소 동기를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 상대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SNS에 폭로하면 협박·명예훼손이 될 수 있고, 무고죄 역고소는 무혐의를 먼저 확보한 뒤 전략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성범죄 무고 사건 대응 3가지 열쇠와 역고소 전략

하지 않은 일로 성범죄자가 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상담을 하다 보면 “저는 정말 안 했는데 상대방이 거짓으로 고소했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나의 억울함을 밝히는 것을 넘어 상대방이 무고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일이 정말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김다희 변호사가 성범죄 무고 사건에서 어떤 증거가 필요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진술 하나가 증거가 된다

안 했는데 성범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성범죄는 그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둘만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목격자도, CCTV도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법원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쉽게 말해, 피해자가 일관되게 진술하면 그 진술만으로도 강력한 유죄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억울하게 고소당한 경우, 단순히 “안 했다”고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방어가 어렵습니다.

성범죄 무고 사건의 어려움을 설명하는 김다희 변호사
▲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중요하게 평가되는 성범죄 사건의 특성을 설명하는 김다희 변호사

무혐의를 이끄는 공통 패턴

무혐의를 이끄는 3가지 열쇠 — 모순·정황·동기

무혐의나 무죄를 이끌어 낸 사건들에는 공통된 패턴이 있습니다.

  1. 진술의 모순 잡기 — 피해자의 최초 진술과 이후 진술이 달라지는 부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묘사, 시간·장소가 계속 바뀌는 점 등 모순을 하나하나 정리해 수사기관에 제출합니다.
  2. 사건 전후의 정황 증거 — 사건 이후에도 평소처럼 연락을 주고받았거나, 함께 사진을 찍고 “또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면 피해 주장과 모순되는 정황이 됩니다.
  3. 고소 동기 입증 — 헤어진 뒤 보복 목적이었거나 금전적 요구가 있었던 정황이 확인되면 무고 입증에 매우 유리합니다.
무혐의를 이끄는 3가지 열쇠를 설명하는 장면
▲ 진술 모순·정황·고소 동기를 정리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김다희 변호사


확신해도 참아야 합니다

확신이 들어도 절대 하면 안 되는 3가지

무고를 당했다는 확신이 들더라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있습니다.

첫째, 상대방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입니다. “왜 거짓말하느냐”는 식으로 연락하면 협박으로 오해받아 상황이 크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둘째, SNS에 사연을 올리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입니다. 명예훼손·모욕죄로 추가 고소를 당할 수 있습니다. 셋째, 경찰 조사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안 했다”만 반복하면 수사관이 방어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차분히 진술해야 합니다.


역고소는 순서가 있다

무고죄로 역고소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상대방을 무고죄로 고소할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가능합니다. 다만 무고죄가 성립하려면 상대방이 허위 사실이라는 점을 알면서 고소했다는 점이 입증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내가 불송치나 무혐의를 받았더라도 자동으로 무고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범죄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그렇게 느낄 여지가 있었던 경우에는 무고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고죄 역고소는 본 사건의 무혐의를 먼저 확보한 뒤 전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무고죄 역고소의 성립 요건과 순서를 설명하는 장면
▲ 무고죄 역고소는 무혐의 확보 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하는 김다희 변호사

자주 묻는 질문

하지도 않은 성범죄로 고소당하면 어떻게 입증하나요?

“안 했다”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피해자 진술의 모순, 사건 전후에 평소처럼 연락·만남이 이어진 정황, 보복이나 금전 요구 같은 고소 동기를 구체적으로 정리해 제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무고를 당했다는 확신이 들면 상대에게 따져도 되나요?

안 됩니다. 상대에게 직접 연락하면 협박으로 오해받을 수 있고, SNS 폭로나 주변에 알리는 행동은 명예훼손·모욕으로 추가 고소를 부를 수 있습니다. 대응은 반드시 변호사를 통해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안 했다”고만 하면 되나요?

단순히 부인만 반복하면 수사관이 방어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차분하게 진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상대를 무고죄로 고소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무고죄가 성립하려면 상대방이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고소했다는 점이 입증되어야 합니다. 본 사건의 무혐의를 먼저 확보한 뒤 전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혐의가 나오면 자동으로 무고죄가 되나요?

아닙니다. 불송치나 무혐의가 나와도 자동으로 무고죄가 성립하지는 않습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그렇게 느낄 여지가 있었던 경우에는 무고죄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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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책임변호사: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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