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요약
- 맞폭이란 피해자가 가해자의 폭력에 맞서 폭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당방위 의도라도 폭력의 한 형태로 간주됩니다.
- 순간의 맞대응으로 피해학생이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맞폭 상황에서는 즉각 대응 대신 증거 확보와 신고, 전문가 상담으로 대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맞고만 있을 수 없어서 같이 때렸는데, 왜 우리 아이까지 가해자가 됐을까요?” 학교폭력에서 가장 안타까운 상황 중 하나가 맞폭입니다. 자신을 지키려던 대응이 오히려 피해학생을 가해자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허소현 변호사가 맞폭의 개념과 위험성, 그리고 피해학생이 가해자로 몰리지 않기 위한 대응 원칙을 정리했습니다.
정당방위 의도라도
맞폭이란 무엇이고 왜 위험한가
맞폭이란 피해자가 가해자의 폭력에 대응해 폭력을 사용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자신의 안전을 지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지만, 맞폭 역시 폭력의 한 형태로 간주되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신체적 폭력, 언어적 폭력, 사이버 폭력, 그리고 특정 학생을 무시하거나 관계에서 배제하는 배제 폭력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뉩니다. 맞폭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먼저 시작한 것이 상대라 하더라도 맞대응 과정이 별도의 가해행위로 평가되어 피해학생이 가해자 지위에 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피해학생이 맞폭으로 몰리는 발생 원인
맞폭은 여러 이유로 발생합니다.
- 피해학생이 감정을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경우
- 주위에서 폭력을 해소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형성된 경우
- 사회적 관계가 원활하지 않거나 도움을 받을 지원이 부족한 경우
즉 맞폭은 피해학생의 문제라기보다, 참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린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학폭위나 수사 절차에서는 이런 배경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채 ‘쌍방 폭력’으로 처리될 위험이 있으므로, 대응 방식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먹 대신 증거로
맞폭 상황에서 피해학생의 올바른 대응
폭력을 당하는 순간에는 맞대응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맞폭은 피해자의 지위를 흔들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대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가능한 한 그 자리를 벗어나 추가 충돌을 피합니다.
- 목격자, CCTV, 메시지 등 폭력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합니다.
- 즉시 교사나 학교에 신고하고, 필요하면 경찰에 신고합니다.
- 맞대응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가 상담을 통해 대응 전략을 세웁니다.
이미 맞폭이 발생했더라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폭력이 시작된 경위와 피해학생이 방어에 그쳤다는 점을 객관적 자료로 정리하면, 쌍방으로 처리되는 것을 막거나 책임 정도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아이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학교와 가정의 역할
학교는 정기적인 예방 교육과 신속한 대처 체계, 피해·가해 학생 모두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하면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자녀가 폭력을 경험했을 때 맞대응 대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의 안정적인 지지가 아이가 충동적인 맞폭 대신 올바른 대응을 선택하도록 돕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맞폭이란 무엇인가요?
맞폭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행위입니다. 정당방위를 의도하더라도 폭력의 한 형태로 간주되며,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로 몰릴 수 있어 적절한 대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맞았는데도 같이 때리면 가해자가 되나요?
먼저 시작한 것이 상대라 하더라도 맞대응 과정이 별도의 가해행위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다만 폭력의 경위와 방어에 그쳤다는 점을 증거로 입증하면 책임 정도를 낮추거나 쌍방 처리를 피할 수 있습니다.
맞폭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가능하면 그 자리를 벗어나 추가 충돌을 피하고, 목격자·CCTV·메시지 등 증거를 확보한 뒤 교사·학교, 필요하면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이후 전문가 상담으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학교폭력에는 어떤 유형이 있나요?
신체적 폭력(때리기·발길질), 언어적 폭력(욕설·모욕), 사이버 폭력(온라인 괴롭힘), 배제 폭력(따돌림·무시) 등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각 유형 모두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어 동등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즉시 교사나 학교 관계자에게 신고해야 합니다. 직접 개입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안전한 방법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학교폭력 신고센터(safe182)나 청소년상담전화(1388)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