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요약
-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확인했지만 어린 자녀를 위해 이혼 대신 조건부 혼인유지 조정을 선택한 실제 사례입니다.
- 조정조서에 부정행위 재발 시 위자료 1억 원 지급과 조건부 이혼 조항을 명문화해, 강제집행이 가능한 법적 안전장치를 확보했습니다.
- 친권·양육권은 의뢰인이 확보하고 양육비 월 100만 원까지 정하는 등, 혼인을 유지하면서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조정이 성립했습니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는데, 당장 이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정행위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어린 자녀, 경제적 문제,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때문에 곧바로 이혼을 결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이혼소송센터 홍민정 변호사와 최지연 변호사가 대구가정법원에서 이끌어낸 조건부 혼인유지 조정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혼하지 않으면서도 부정행위 재발에 대비해 위자료 약정이라는 강력한 법적 장치를 마련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이혼과 유지 사이에서 고민한 의뢰인
부정행위 확인 후 조건부 혼인유지를 선택한 사건 개요
의뢰인은 자녀를 키우며 평범한 가정을 이어가던 중, 배우자의 휴대폰을 통해 부정행위를 확인하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인 자녀를 생각하면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이혼 여부를 두고 오래 고민하던 의뢰인은 이혼 전문 변호사 상담을 받으며 감정이 아닌 전략의 관점에서 상황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초기 상담에서는 ‘즉시 이혼’ 의지가 강했으나, 여러 차례 상담을 거치며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결론이 모였습니다.
혼인은 유지하되, 부정행위가 재발하면 곧바로 이혼과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도록 강력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자.
화해가 아니라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
조건부 혼인유지 조정이란 무엇인가
이 사건의 핵심은 혼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부정행위 재발 방지책을 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실무에서는 이혼 결심이 굳어진 상태에서 소송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조정은 흔치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부부 간의 ‘화해’나 구두 약속이 아니라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라는 점입니다. 법원의 조정조서는 판결문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므로, 상대방이 조건을 위반하면 강제집행까지 가능합니다.
즉, 조건부 혼인유지 조정은 “한 번 더 기회를 주되, 약속을 어기면 반드시 책임을 진다”는 원칙을 법적으로 문서화하는 방법입니다. 감정에 기대는 다짐이 아니라 집행 가능한 약정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조정조서에 새긴 위자료 1억 원
부정행위 재발 시 위자료 1억 원 약정, 조정조서 핵심 조항
이번 조정의 가장 강력한 안전장치는 조정조서에 담긴 다음 두 가지 조항이었습니다.
- 부정행위가 재발하면 조건 없이 협의이혼을 진행한다.
- 재발 시 즉시 위자료 1억 원을 지급한다.
이 조항들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위반이 확인되는 즉시 이혼 절차와 금전 지급을 강제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조정조서가 판결문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므로, 재발 시 별도의 지난한 재판 없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 사건에서 실제로 성립한 조정조서입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를 가렸습니다.)

의뢰인의 미래까지 설계한 전략
대구 이혼 전문 변호사의 조력 5가지
저희는 단순한 법률 대리인 역할을 넘어, 의뢰인의 장기적인 삶을 설계하는 관점에서 전략을 세웠습니다.
- 심리 안정 및 목표 재설정 — 초기의 배신감에서 비롯된 즉각 이혼 대신, 자녀 양육·경제적 안정·미래 계획까지 고려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유도했습니다.
- 강력한 법적 안전장치 설계 — 조정조서에 ‘부정행위 재발 시 1억 원 지급’을 명문화해, 구두 약속이 아닌 강제집행 가능한 조항을 확보했습니다.
- 자녀 중심 양육권·양육비 조항 — 친권자·양육자를 의뢰인으로 정하고, 배우자가 자녀 성년까지 매월 100만 원을 지급하며, 면접교섭은 자녀의 정서를 우선 고려하도록 했습니다.
- 재산·연금 분쟁 차단 — 각자 명의 재산은 각자에게 귀속하고 연금분할청구권을 정리해, 향후 분쟁의 소지를 미리 없앴습니다.
- 조정 과정 설득 — 배우자의 강한 반발에도, 현재 혼인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다시 기회를 주는 것임을 강조해 조정 수락을 이끌어냈습니다.
분노에 기반한 결정 대신 의뢰인의 삶 전체를 지키는 방향으로 접근했기에, 혼인유지와 법적 안전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혼하지 않고도 지켜낸 안전망
조건부 혼인유지 조정 결과와 의미
대구가정법원은 다음과 같은 조정 조항을 확정했습니다.
- 혼인 유지
- 부정행위 재발 시 협의이혼 + 위자료 1억 원 지급
- 의뢰인의 친권·양육권 확보
- 배우자의 양육비 매월 100만 원 지급
- 각자 명의 재산 귀속 및 연금분할청구권 정리
이를 통해 의뢰인은 이혼하지 않고도 심리적 안정과 법적 안전망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조건부 혼인유지 조정은 이혼을 원치 않거나 자녀·경제적 이유로 혼인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자료·조건부 이혼 조항을 조정조서에 넣을 때는 실제 집행 가능성과 법적 효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므로, 반드시 경험 있는 이혼 전문 변호사와 함께 조항을 설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조건부 혼인유지 조정은 모든 부정행위 사건에 적용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재발 가능성, 자녀 상황, 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이혼이 더 나은 선택인 경우도 많으므로, 조건부 혼인유지가 본인에게 맞는지 상담을 통해 먼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정조서에 넣은 위자료 약정이 정말 강제집행까지 가능한가요?
네. 법원의 조정조서는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가집니다. 따라서 부정행위 재발 시 위자료 1억 원 지급 조항을 위반하면, 별도의 소송 없이 조정조서를 근거로 강제집행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부정행위가 재발하면 이후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조정조서를 근거로 협의이혼 또는 이혼소송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약정된 위자료 지급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조항이 명확할수록 절차가 간단해지므로, 재발 정황 증거를 확보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혼인유지 조정에서도 친권·양육권과 양육비를 정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이 사건에서도 친권자·양육자를 의뢰인으로 정하고 배우자의 양육비 지급 의무를 조정조서에 함께 담았습니다. 향후 이혼이 현실화될 상황까지 대비해 양육 조건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조건부 혼인유지 조정, 변호사 없이 부부끼리 합의해도 되나요?
부부끼리 각서를 쓰는 것과 법원의 조정조서를 받는 것은 효력이 전혀 다릅니다. 단순 각서는 강제집행이 어렵지만, 조정조서는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집니다. 집행 가능한 조항으로 설계하려면 이혼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