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뷰 ‘싸가지 없다’ 모욕죄 성립할까? 무죄 판결과 위법성 조각 법리 분석

30초 요약

  • 펜션 이용 후기에 ‘사장이 싸가지 없다’ 작성 → 모욕 혐의로 고소·기소된 실제 사건입니다.
  • 1심 벌금 50만 원 유죄 →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형법 제20조 위법성 조각).
  • 사건 발생(2021년)부터 항소심(2025년)까지 약 4년이 소요됐습니다.
  • 무죄를 받았어도 피고인이 부담한 시간·비용·정신적 스트레스는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온라인 리뷰 모욕죄 — 위법성 조각 법리


형법 제20조와 범죄 성립 3요소

위법성 조각의 법리 — 형법 제20조와 범죄 성립 3요소

저희 김앤파트너스 법률팀에서 온라인 리뷰 관련 형사 사건 상담을 진행하면서, 가장 자주 접하는 질문이 “솔직한 리뷰를 썼는데 이게 정말 범죄가 되느냐”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범죄 성립의 기본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형법에서 어떤 행위가 범죄로 인정되려면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1. 구성요건 해당성: 해당 행위가 법에서 정한 범죄의 유형에 맞는가
  2. 위법성: 그 행위가 법질서 전체에 비추어 허용되지 않는 것인가
  3. 책임: 행위자에게 비난 가능성이 있는가

위법성 조각이란, 행위가 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더라도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아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 근거: 형법 제20조 —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

본 사건에서 ‘사장이 싸가지 없다’는 표현은 모욕죄의 구성요건인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 또는 경멸적 감정의 표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 표현이 소비자가 이용 후기를 작성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므로,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 내라고 판단했습니다. 즉, 구성요건에는 해당하지만 위법성이 조각되어 무죄가 선고된 것입니다.


성립 vs 위법성 조각 비교

모욕죄 성립 vs 위법성 조각 — 법원 판단 기준 비교

이번 사건에서 법원이 모욕죄 성립과 위법성 조각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판단 요소모욕죄 성립 방향위법성 조각 방향
표현의 성격‘싸가지 없다’ = 경멸적 감정 표현소비자 이용 후기에서 나온 감정 표현
공연성온라인 리뷰 = 불특정 다수 열람 가능이용 경험을 공유하는 소비자 후기의 특성
사회적 평가 저하펜션 사장의 사회적 평가 저하 가능사회통념상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
타인의 반응19명이 좋아요 → 다른 이용자의 공감 확인
종합 판단구성요건 해당위법하다고 보기 어려움 → 무죄

※ 항소심 판결 요지: “후기를 남기는 과정에서 다소 모욕적인 표현이 존재하더라도 사회통념상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과도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의 게시물에 19명이 좋아요를 누른 점”을 주목했습니다. 이는 펜션을 이용했던 다른 소비자들 역시 해당 리뷰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정으로 참작된 것입니다.

이 판결은 소비자의 표현의 자유와 모욕죄 성립 사이의 경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실무적 의미가 큽니다.


무죄 판결의 이면 — 4년의 부담

무죄 판결의 이면 — 형사 절차가 피고인에게 남기는 부담

무죄라는 결론만 보면 다행스럽지만, 저희 김앤파트너스 형사팀이 주목하는 것은 무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입니다.

이 사건의 절차를 시간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1년 5월 — 펜션 투숙, 리뷰 작성, 펜션 사장 고소 접수
경찰 단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조사 (최소 1회)
검찰 단계: 혐의 인정 → 벌금 50만 원 약식명령 발부
정식재판 청구: 약식명령에 불복하여 정식재판 신청
1심: 법원 출석(최소 1회), 피고인석에서 변론 → 유죄(벌금 50만 원) 선고
항소: 1심 유죄 판결에 불복
항소심: 출석(최소 1회) → 무죄 선고 (2025년 6월경)

사건 발생부터 항소심 무죄까지 약 4년이 소요됐습니다. 사선 변호사를 선임했다면, 약식명령 벌금인 50만 원 이상의 변호사 비용을 지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이 사건은 1심 유죄·항소심 무죄 구조이므로, 검사가 상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법원에서 법리 판단이 이루어질 경우 추가 1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무죄 판결 후에도 피고인이 그동안 부담한 시간, 비용, 정신적 스트레스는 사실상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이것이 리뷰 작성 시 신중한 표현이 필요한 현실적 이유입니다.


표현별 리스크 분석

리뷰 작성 시 법적 리스크 관리 — 표현별 위험도 분석

저희 법무법인에서 온라인 리뷰 관련 형사 사건을 분석한 결과, 표현의 유형에 따라 법적 리스크가 크게 달라집니다.

표현 유형예시법적 리스크비고
구체적 사실 기반 후기“시설이 낡았다”, “화장실에 악취가 났다”⬜ 낮음사실 적시, 표현의 자유 범위
주관적 평가 (온건)“가격 대비 만족도가 낮았다”⬜ 낮음의견 표현으로서 보호
감정적·경멸적 표현“싸가지 없다”, “최악이다”중간모욕죄 구성요건 해당 가능, 위법성 조각 여지 있음
허위 사실 적시실제와 다른 내용을 사실처럼 기술높음명예훼손죄 성립 가능, 위법성 조각 어려움
인신공격·비하특정인 외모·신체 비하, 과도한 욕설매우 높음모욕죄 성립 가능성 높음

이번 사건에서 ‘싸가지 없다’는 위법성 조각이 인정됐지만, 모든 감정적 표현에 같은 결과가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표현의 정도, 맥락, 사실 관계에 따라 법원의 판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죄를 받더라도 재판 과정 자체가 큰 부담이므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사실 중심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소비자 리뷰에 부정적 표현을 쓰면 모욕죄로 고소당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온라인 리뷰는 불특정 다수가 열람할 수 있으므로 공연성이 인정되며, 표현이 경멸적이거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내용이라면 모욕죄 구성요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 후기의 맥락에서 사회통념상 허용 범위라면 위법성이 조각될 여지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위법성 조각이란 무엇이고 어떤 경우에 인정되나요?

위법성 조각이란 행위가 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더라도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무죄가 되는 것입니다. 형법 제20조의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행위’가 대표적인 사유입니다. 소비자 후기, 정당한 업무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으나, 표현의 정도와 맥락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므로 개별 상담이 필요합니다.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는 어떻게 다른가요?

모욕죄는 구체적 사실 적시 없이 경멸적 감정이나 추상적 판단을 표현한 경우에 적용됩니다. 반면 명예훼손죄는 구체적 사실을 적시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에 성립합니다.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는 가중 처벌될 수 있어요. 본인의 표현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정확한 판단은 전문 법률가의 자문이 필요합니다.

고소를 당했는데 초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고소장이 접수되면 경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의 진술이 이후 재판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경찰 출석 전에 변호사 상담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대응이 사건 전체의 흐름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빠른 시점의 법률 자문을 권합니다.

무죄를 받으면 재판 비용이나 변호사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나요?

형사보상청구 제도를 통해 구금 일수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비용보상청구를 통해 변호사 선임료 등을 일부 보전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무적으로 지출한 비용을 전액 회수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개별 사건의 구체적 상황에 따라 보상 범위가 달라지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대구변호사#형사소송#홍민정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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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법률적 자문 또는 해석을 위해 제공되는 것이 아닙니다.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변호사에게 실질적인 법률 자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광고책임변호사: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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