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만 해도, 소지만 해도 처벌 — 몰카(카메라등이용촬영) 단계별 처벌

30초 요약

  • 몰카는 촬영만 해도, 심지어 남이 찍은 영상을 소지만 해도 처벌됩니다. 촬영·소지·유포 단계에 따라 처벌 수위가 크게 달라집니다.
  • 촬영·유포는 7년 이하 징역, 소지·저장·시청은 3년 이하 징역, 영리 목적 유포는 3년 이상 유기징역이며, 딥페이크 합성 영상도 동일하게 처벌됩니다.
  • 삭제해도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되고 수사 중 삭제는 증거인멸이 될 수 있으니, 혐의를 받으면 함부로 삭제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몰카 촬영·소지·유포 단계별 처벌 총정리

“촬영만 했고 유포는 안 했는데도 처벌받나요?” 네, 받습니다. 심지어 직접 촬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촬영한 영상을 소지하기만 해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 다만 촬영만 한 경우와 유포까지 한 경우는 처벌 수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김다희 변호사가 이른바 몰카, 법률 용어로는 카메라등이용촬영 범죄의 처벌 기준을 촬영·소지·유포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찍는 순간 범죄가 된다

찍는 것만으로도 범죄입니다 — ① 촬영

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따르면 촬영 자체가 범죄입니다. 저장을 했든 안 했든, 남에게 보여 줬든 안 보여 줬든 상관없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촬영했다면 그 자체가 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조문은 ‘카메라 등’이라고 정하고 있어, 카메라뿐 아니라 카메라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모든 기계 장치가 대상이 됩니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펜 형태의 카메라 등을 이용해 촬영해도 당연히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촬영 자체가 범죄임을 설명하는 김다희 변호사
▲ 상대의 의사에 반한 촬영은 그 자체로 범죄라고 설명하는 김다희 변호사

가지고만 있어도 처벌

보관만 해도 처벌 — ② 소지·저장·시청

보관만 하더라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2020년 법 개정 이후로는 불법 촬영물을 소지·구입·저장·시청하는 것만으로도 처벌되며,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즉 본인이 직접 촬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불법 촬영한 영상을 가지고만 있어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이나 단체 채팅방에서 누군가 불법 촬영물을 올렸다면 절대 휴대폰에 저장해 두어서는 안 됩니다. 저장해 두는 것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포하면 형이 확 올라간다

유포는 처벌이 크게 무거워집니다 — ③ 유포

불법 촬영물을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거나 인터넷에 올리는 등 유포한 경우에는 처벌 수위가 크게 올라갑니다. 유포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만약 영리 목적으로, 즉 영상을 팔아 돈을 받는 등의 방식으로 유포했다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처벌됩니다. 징역의 하한선이 3년 이상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2024년 이후 딥페이크 성범죄, 즉 AI로 합성한 성적 영상의 제작과 유포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되어, 실제 촬영이 아니라 합성한 영상이라 하더라도 동일하게 처벌되고 있습니다.

유포와 딥페이크의 무거운 처벌을 설명하는 장면
▲ 유포와 딥페이크 합성물의 처벌 수위를 설명하는 김다희 변호사


삭제해도 남는다

어떻게 적발될까 — 삭제해도 복구됩니다

몰카 범죄가 적발되는 대표적인 경로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현장 적발입니다. 피해자나 주변인이 “저 사람 찍는 것 같다”며 즉시 신고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둘째, 디지털 포렌식입니다. 다른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휴대폰이나 컴퓨터에서 불법 촬영물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째, 유포 경로 추적입니다. 인터넷이나 메신저에 올린 영상의 업로드를 경찰이 추적하는 것입니다.

꼭 알아야 할 점은, 삭제했다고 안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디지털 포렌식 기술로는 삭제된 파일도 복구할 수 있고, 클라우드에 자동 백업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몰카 범죄의 적발 경로를 설명하는 장면
▲ 삭제해도 포렌식으로 복구된다는 점을 설명하는 김다희 변호사

수사를 받는다면

수사를 받는다면 — 증거 삭제는 금물

정리하면 촬영·유포는 7년 이하의 징역, 소지·저장·시청은 3년 이하의 징역이며 영리 목적 유포는 3년 이상의 징역까지 처벌될 수 있고, 딥페이크 합성 영상도 실제 촬영과 동일하게 처벌됩니다. 무엇보다 삭제해도 디지털 포렌식으로 대부분 복구되고, 수사가 시작된 뒤 삭제하면 증거인멸이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몰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면 함부로 증거를 삭제하거나 혼자 판단하지 말고, 초기 단계에서 전문 변호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촬영만 하고 유포하지 않았는데도 처벌받나요?

받을 수 있습니다. 성폭력처벌법상 촬영 자체가 범죄여서, 저장이나 유포 여부와 관계없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촬영했다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남이 찍은 영상을 저장만 해도 처벌되나요?

됩니다. 2020년 법 개정 이후 불법 촬영물을 소지·구입·저장·시청하는 것만으로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단체 채팅방의 영상을 저장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몰카 유포는 어느 정도 처벌을 받나요?

유포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영리 목적으로 유포했다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처벌 수위가 크게 올라갑니다.

딥페이크로 합성한 영상도 처벌되나요?

됩니다. 2024년 이후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되어, 실제 촬영이 아니라 AI로 합성한 성적 영상이라도 제작·유포하면 동일하게 처벌됩니다.

영상을 삭제하면 안전한가요?

안전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포렌식으로 삭제된 파일도 복구될 수 있고 클라우드에 백업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수사가 시작된 뒤 삭제하면 증거인멸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함부로 삭제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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