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요약
- 서울대 등 국립대 6곳이 학폭 전력 지원자 45명을 불합격 처리했습니다.
- 처분 호수가 높을수록 감점 폭이 커져, 수능 만점도 합격선 도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폭 조치를 반드시 반영하게 됩니다.
- 교대(서울·부산·경인·진주 등)는 이력 경중과 무관하게 지원 자체를 제한합니다.
- 처분이 억울하다면 행정심판·행정소송으로 다툴 수 있으나, 시간과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수능·대입 시즌, 학폭 기록과 대입의 관계가 막막하시다면 아래 다섯 가지만 먼저 기억해 두세요.
45명 불합격 사례의 의미
학폭 기록으로 45명이 불합격했습니다 — 왜 지금 논란일까요
한창 수능과 대입 시즌인데요. 자녀에게 학교폭력 가해 기록이 남아 있는 학부모님이라면, 이맘때 마음이 더 무거우실 겁니다. 최근 학교폭력, 즉 학폭 전력이 있는 지원자 45명이 불합격 처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이 불안해하고 계세요.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경북대, 부산대 등 전국 여섯 개 국립대가 수시와 정시를 포함해 학폭 전력이 있는 지원자 45명을 불합격 처리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에 “이게 진짜 교육이다”라는 반응과, “사춘기 때 실수로 평생 낙인을 찍는 건 너무 가혹하다”는 반응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요.
사실 저희 요즘학폭 라이브 방송에서도 보호자분들과 이 주제로 여러 관점에서 두어 번 토론을 했고, 채널에서도 다룬 적이 있습니다. 그 영상 이후 나온 이번 결과는, 이제 진짜로 학교폭력 기록을 반영한 현실인 셈이죠. 그래서 오늘은 학폭 대입 반영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학폭 전문 변호사로서 제가 느끼는 또 다른 걱정까지 함께 짚어 보려 합니다.

처분 호수별 감점 수준
학폭 처분 호수별 대입 감점, 얼마나 깎일까요
가장 궁금하신 건 “그래서 우리 아이 처분이면 몇 점이 깎이느냐”일 텐데요. 각 대학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실제 감점 제도를 같이 살펴보면 그 무게가 확 와닿으실 겁니다.
예를 들어 경북대는 전형 총점을 기준으로, 1호에서 3호까지(접촉금지·교내봉사 등)는 10점, 4호에서 7호(사회봉사·출석정지 등)는 50점, 그리고 8호·9호인 전학·강제전학·퇴학은 무려 150점을 감점합니다. 부산대는 학생부교과·논술 전형 100점 만점에서 1~3호 30점, 4~5호 60점, 6~9호 80점을 깎고, 정시 1,000점 만점에서는 각각 300점·600점·800점을 감점합니다. 전북대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편이지만 그래도 5점·10점·15점·50점을 감점하고 있어요.
아래 표로 정리하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처분 단계(호수) | 경북대(총점 기준) | 부산대(교과·논술 100점) | 부산대(정시 1,000점) | 전북대 |
|---|---|---|---|---|
| 1~3호(접촉금지·교내봉사 등) | 10점 | 30점 | 300점 | 5~10점 |
| 4~5호 / 4~7호(사회봉사·출석정지 등) | 50점 | 60점 | 600점 | 15점 |
| 6~9호 / 8~9호(전학·강제전학·퇴학) | 150점 | 80점 | 800점 | 50점 |
표에서 보시듯, 처분 호수가 올라갈수록 감점 폭이 가파르게 커집니다. 우리나라 입시는 1점, 2점 차이로도 대학이 갈린다고들 하는데요. 이 정도 감점이면 단순히 형식적인 제도가 아니라, 실제 입시 결과를 완전히 뒤집을 만큼 강력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징계에 해당하는 높은 호수의 처분을 받은 학생이라면, 사실상 수능 만점을 받아도 합격선에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에요.

2026 전면 반영·교대 지원 제한
2026학년도부터 전면 반영 — 교대는 지원 자체가 막힙니다
그런데 위 감점 숫자는 어디까지나 어떤 처분 호수를 받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부 수치라는 점을 먼저 짚어야 합니다. 누구나 일률적으로 같은 점수를 잃는 게 아니라, 처분 단계가 무엇이냐에 따라 10점이 될 수도, 150점이 될 수도 있는 거죠.
게다가 올해, 그러니까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폭 조치를 반드시 반영하게 되어 있습니다. 감점뿐 아니라 지원 자격 자체를 제한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어요. 특히 교육대학교, 우리가 흔히 교대라고 부르는 곳들의 기준이 가장 엄격합니다.
※ 서울교대·부산교대·경인교대·진주교대 등은 학폭 이력의 경중과 관계없이 모든 전형에서 지원 자체를 막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확인 필요: 대학별 반영 방식·감점 점수·지원 제한 여부는 학년도와 모집요강 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해당 대학의 당해 연도 모집요강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정리하면, 일부 대학은 점수를 깎는 방식(감점)이고, 교대처럼 아예 지원 길을 막는 방식(자격 제한)도 있다는 점을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지망하는 대학이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행정심판으로 다툴 수 있을 때
처분이 옳다는 전제가 깨질 때 — 억울한 학폭, 다툴 수 있습니다
여러 자료를 읽고 학부모님들, 법조인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학폭 전문 변호사로서 저는 또 다른 걱정이 듭니다. 대체로 여론은 “잘못한 학생이 불이익을 받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고, 저 역시 아이들이 자신의 잘못에 책임을 지는 것이 옳고 교육적으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결론에 제가 100% 동의하려면, 이 학교폭력 조치 처분이 어떠한 위법성도, 부당함도 없이 정확하게 판단되었다는 전제가 필요해요. 제가 변호사로서 학교폭력 사건을 다뤄 보면, 모든 사안이 흑과 백으로 단순하게 나뉘지 않고, 학폭위에서 내려진 조치가 항상 옳지만은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진행한 사건 중에는 허위 신고로 조사가 시작돼 가해학생으로 억울하게 지목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낮은 처분이긴 했지만 가해학생 조치를 받았다가, 행정소송으로 뒤집은 사례도 있었어요. 또 서로가 가해 행위를 주고받은 이른바 맞폭(쌍방) 상황인데, 대처를 잘못해서 한쪽만 가해자로 몰린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사안에서는 소극적으로 대응한 쪽만 불리한 결과를 받기도 하거든요.
학폭 사건을 한 번이라도 겪어 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 조사 과정과 교육청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잘 몰라서 잘못 대처해 결국 행정심판과 소송까지 가는 경우요. 생각보다 이런 사례가 정말 많습니다. 다만 사안마다 사실관계와 증거가 다르므로, 다툴 수 있는지 여부는 개별 상담을 통해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현실적 회복 가능성
행정심판·소송으로 뒤집으면 된다? 현실은 이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잘못된 조치를 받았으면 행정심판이나 소송으로 뒤집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아요.
우선 행정심판·행정소송은 학폭위 심의보다 혼자 진행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변호사 선임이 여의치 않거나, 초기 대응이 잘못돼 나중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해결이 잘 안 되는 사건도 꽤 있어요. 게다가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달에서 길면 몇 년까지 걸리기도 하는데, 그 기간 동안 학생과 부모님은 “이게 대학 입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결과가 나오기 전엔 아무것도 못 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 속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더 안타까운 건, 그렇게 오래 싸워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억울해도 조치가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특히 자녀가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2학기에 처분을 받았다면, 사실상 이번 수능을 일단 포기하고 내년에 재수를 각오해야 심판이든 소송이든 다투는 의미가 생기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 구분 | 학폭위 심의 단계 | 행정심판·행정소송 단계 |
|---|---|---|
| 진행 난이도 |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 | 혼자 진행하기 더 어려움 |
| 소요 기간 | 비교적 단기 | 몇 달 ~ 길면 몇 년 |
| 결과 예측 | — | 장담 어려움, 조치 유지 가능성도 |
| 입시 시기 영향 | 초기 대응으로 완화 여지 | 고3 2학기엔 재수까지 고려해야 의미 |
그래서 저는 더 걱정이 됩니다. 같은 행위라도 어떤 심의 위원들로부터 심의를 받았느냐에 따라 2호를 받아 -10점이 되기도 하고, 3호를 받아 -50점이 되기도 한다면 어떨까요. 학폭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하지만, 그 책임이 공정한 조사와 정확한 판단 위에서 내려져야 한다는 점, 그걸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학폭 기록이 있으면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학마다 감점 방식과 폭이 다르고, 교대처럼 지원 자격 자체를 제한하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폭 조치를 반영하도록 되어 있어 영향이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지망 대학의 당해 연도 모집요강을 먼저 확인하시고, 사안이 복잡하다면 개별 상담을 권합니다.
처분 호수별로 대입에서 몇 점이나 감점되나요?
대학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경북대는 1~3호 10점, 4~7호 50점, 8~9호 150점을 감점하고, 부산대는 정시 기준 300점·600점·800점까지 감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호수라도 대학에 따라 점수가 크게 달라지므로, 정확한 수치는 해당 대학 기준으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가벼운 학폭 처분(접촉금지·교내봉사)도 입시에 영향이 있나요?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1~3호 같은 낮은 단계도 대학에 따라 10점에서 30점, 정시에서는 300점까지 감점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2점으로 당락이 갈리는 입시 현실에서는 낮은 처분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영향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점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학폭 처분이 억울한데 행정심판이나 소송으로 뒤집을 수 있나요?
사안에 따라 가능할 수 있습니다. 허위 신고나 맞폭 등으로 처분이 부당하게 내려진 경우 행정심판·행정소송으로 다툰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절차가 혼자 진행하기 어렵고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며,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다투기 전에 증거와 사실관계를 정리해 개별 상담을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고3 2학기에 처분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시기적으로 가장 어려운 경우입니다. 심판·소송 결과가 입시 일정 안에 나오기 어려워, 경우에 따라 이번 수능을 포기하고 재수를 고려해야 다툴 실익이 생기기도 합니다. 처분 직후 가능한 빨리 대응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통지서를 받는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